[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 보이콧'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초당적 의회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참석,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탄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선수단은 보내더라도 주요 지도급 인사들은 중국 올림픽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지도자들이 "(올림픽 기간) 중국에 가서 중국 정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것이 나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지역 등에서 집단 학살이 계속 자행되고 있다면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베이징 올림픽 행사에 참석할 경우 자신들의 도덕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짐 맥거번 의원은 일본 도쿄 올림픽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된 바 있다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연기시켜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 의회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 정가에서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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