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경제 개방에 큰손들 상업용 부동산 베팅 후끈

기사입력 : 2021년05월19일 04:28

최종수정 : 2021년05월19일 04:2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전례 없는 '셧다운'에 돌입했던 미국 경제가 백신 공급 이후 재개방에 속도를 내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백신 접종자들이 늘어나는 한편 마스크 착용 및 집합 규제가 한결 느슨해진 사이 이른바 '보복 소비'가 봇물을 이루는 한편 주요 기업들 사이에 재택 근무 시스템을 축소하고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고층 건물들 [사진=블룸버그]

팬데믹이 몰고온 한파에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가격 하락 폭이 2008년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 당시보다 작았고, 압류 건수 역시 완만하게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기금과 사모펀드를 포함한 월가의 큰손들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활동 재개가 속도를 내는 데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고조되면서 부동산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린 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20.1까지 후퇴했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 지수는 올해 4월 128.2로 뛰었다. 지수는 지난해 1월 135.4로 최고치를 찍은 뒤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수직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 지수는 2007년 8월 가격을 100으로 기준점 삼아 매년 가격 수준의 등락을 반영한다.

지난해 7월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7% 반등한 가운데 전세계 연기금을 필두로 기관 투자자들이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경제 정상화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관련 부동산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고, 지난해 3월 이후 주식을 포함한 금융 자산이 가파르게 뛴 데 반해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도 투자자들의 '입질'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2% 급등, 인플레이션 쇼크가 고조된 상황도 투자자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유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머신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에릭 로젠달 파트너는 WSJ과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부동산 자산을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사모펀드 업계의 현금 자산 규모는 35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말에 비해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최근 호데스 웨일 앤 어소시어츠와 코넬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이들 펀드 업계의 매니저들 중 29%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연기금 펀드인 알렉타는 부동산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하는 대체 자산 투자 비중을 12%에서 20%로 확대했고, 그 밖에 연기금과 사모펀드도 같은 행보를 취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업체 KKR이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의 오피스 건물을 11억달러에 매입, 10여년래 최고가 매매 기록을 세웠다.

주식과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뛴 데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상승했고, 이에 따른 분산 압박도 부동산으로 자금을 몰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채권 매입 열기도 뜨겁다. 밸리 내셔널 뱅크의 뉴욕과 뉴저지 상업용 부동산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코일리는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문의 전화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