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주민들과 경찰이 또 충돌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18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생필품과 공사 인부 등의 진입을 시도하자 사드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주군 소성리 주민 50여명이 이들의 진입을 반대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하자 '사드기지' 반대 주민들이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불법사드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021.05.18 nulcheon@newspim.com |
경찰은 수 백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진입로에서 농성을 벌이던 주민들을 강제해산에 나섰다.
사드기지 병참화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41년 전 오늘 5월18일은 빨갱이를 소탕한다며 민주화를 염원하던 광주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학살을 자행했던 날"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부지 선정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미군의 사드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공권력을 동원해 짓밟고 있다"고 주장하고 "불법적인 사드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주민과 경찰의 충돌은 지난 14일 이후 나흘 만이며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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