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편입 후 30분기 연속 흑자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SM그룹 편입 이후 3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해운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 감소한 2255억원, 순이익은 24% 늘어난 529억원이었다.
대한해운 전용선 [사진=대한해운] |
대한해운은 2013년 SM그룹 편입 이후 3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1분기 부정기선 운용 선대를 조정하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대폭 키웠다고 설명했다.
운임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분기 평균 1739로 11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2분기 들어서는 3000선을 웃돌고 있다.
대한해운은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며 해외 우량화주와 장기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약 18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연간 금융비용 100억원을 절감, 신용등급 상향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된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올해 BDI 지수 상승 등으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수익성을 갖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난해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도록 내실 성장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