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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선박-항만자동화 도입...스마트 해운산업 본격 출항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13:30

해수부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 마련
스마트물류·안전 플랫폼 구축...해운물류데이터경제 활성화 추진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기술개발과 법제도 도입이 본격화된다. 항만 상하역의 간편화를 위한 항만 자동화가 광양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수출입항에 적용된다.

또 세계 최초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통합안전플랫폼을 구축해 항만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항만시설의 유지보수도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해운관련 데이터를 민간에 공유해 이 분야 산업을 새로 일으킨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5년까지 선박 접안시간을 5% 단축하고 항만작업자 사고를 30% 줄이고 해운산업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33차 경제중대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이 심의·의결됐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해운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주요 물류거점과 민간에 스마트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전략은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해운물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까지 ▲선박접안시간 5% 단축 ▲항만작업자 사고 30% 감소 ▲새로운 디지털서비스 10개 창출 ▲스마트 해운물류 전문인력 2000명 육성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해수부] 2021.04.07 donglee@newspim.com

◆ 자율운항선박·항만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 및 확산

선진국과의 스마트물류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선박, 항만, 배후단지 물류시설의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단계별 규제혁신 이행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먼저 자율운항선박의 항만 기항 자동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상황판단 및 예측정보 제공이 가능한 도선지원 시스템 및 무인자동화 선박계류장치를 개발한다. 또 원격제어, 무인선박 등과 교신이 가능한 디지털 관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항만의 자동화·지능화를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먼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동측을 대상으로 항만과 철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셔틀 레일 기술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자동화 시범사업 이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항, 진해신항을 비롯한 신규항만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나간다. 또한 인천항과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자동화·지능화된 공동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이밖에 컨테이너 내장 센서를 통해 온·습도 등을 확인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선박과 항만, 배후단지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물류기업 간 데이터 연계 및 통합 수집체계를 구축하여 물류 전 구간의 운송을 최적화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기항을 위한 무인선박계류장치와 항만과 배후단지 간 무인운송을 위한 자율주행트램 기술 개발과, 선사-터미널-육상운송사 간 실시간 물류데이터 공유 및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구축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해수부] 2021.04.07 donglee@newspim.com

◆ 항만작업자 안전-선박 사고방지 위한 디지털 기반 마련

세계 최초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항만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통합안전플랫폼을 구축하고 항만시설의 유지보수도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먼저 항만 빅데이터 분석으로 잠재적 사고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제거하고, 충돌위험 발생 시 트럭의 긴급제동을 비롯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안전플랫폼을 개발한다. 스마트 통합안전플랫폼은 올해 부산항에 시범 운영하고 전국 주요 항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무역항(29개항) 항만시설의 지하에 가스 누출, 지반 침하, 균열 등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적기에 유지보수를 하기 위한 항만시설 '디지털트윈' 구축 시범사업을 시행한 뒤 향후 주요 무역항으로 확대해 나간다.

선박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먼저 각종 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충돌·좌초, 전복과 같은 해양사고 예방기술의 정밀도를 제고한다. 또 스마트 해양교통체계 중 하나인 '바다 내비게이션'를 본격 운영한하고 사고에 취약한 소형선박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품질 및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해수부] 2021.04.07 donglee@newspim.com

◆ 해운물류 신규 서비스-수출입 물류 데이터 공유로 해운물류 데이터 경제 활성화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입물류를 지원하는 신규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물류데이터 거래·유통을 위한 '데이터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제도 정비 등으로 해운물류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우선 수출입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선사-항만간 운영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과의 데이터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상물류위험물 관리를 위해 험화물정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사 등에 위험화물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해운물류 분야의 신규 민간비즈니스(플랫폼) 발굴 및 사업화를 위해 아이디어, 기술, 인력과 같은 수요와 공급을 매칭하는 '민간서비스 인큐베이션'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물류데이터의 유통·거래 촉진을 위해 물류데이터 유통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데이터 활용과 기업 영업비밀 보호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해양수산 빅데이터 거래소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이어 물류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노출 방지를 위한 가명정보 활용, 이종데이터 간 결합 등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운물류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요가 높은 플랫폼 서비스 발굴과 서비스 시제품 구축 등을 지원한다. 창업기업에 대한 해양모태펀드 지원도 추진해 창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신규 디지털 서비스 성능검증 지원을 추진한다.

◆ 해운물류-ICT분야 전문인력 2천명 양성...스마트 기술개발 민관협력 추진

스마트 해운물류분야의 새로운 인력수요에 대응해 해운물류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키워나간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스마트 해운물류분야에 특화된 민간자격증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올해부터 자율운항선박 상용화에 대비해 자율운항시스템 운용인력 및 육상제어사 양성을 위한 해기교육체계 및 자격 평가기술을 개발한다. 또 가상현실 기반 육상제어 시뮬레이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 장비 운용을 위한 전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항만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전환 대책으로 기존 항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항만 전용 장비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민간의 스마트물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협의체 간 정기회의를 지속 개최하는 등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자율운항선박의 항만기항과정 논의 등을 위한 국가 간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국가 간 협력도 지속 추진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책을 통해 스마트기술이 물류현장에 본격 보급되면 스마트 해운물류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물류기업 등 민간과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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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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