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2공장 17~18일 이틀간 가동 중단
현대차도 같은 기간 일부라인 가동 중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 기아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반도체 부족으로 17일과 18일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하 2공장은 소형 SUV 스토닉을 생산한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2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월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가장 어려운 시점, 즉 보릿고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확보한 재고로 버텨왔으나 5월이면 거의 바닥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장 가동 중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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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도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17~18일 울산3공장, 5공장 52라인의 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투싼과 넥쏘 생산도 영향을 받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계기반 등에 쓰이는 차량용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지난 6~7일 울산4공장 포터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7∼14일 반도체와 구동모터 수급 문제 등으로 울산1공장 휴업에 돌입한 바 있으며, 같은달 19~20일 아산공장도 휴업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