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후백제 유적을 찾는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서고산성 추정 서문지와 우아동사지, 무릉고분군 등에서 후백제 유적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한다.
후백제 유적 발굴 정밀조사[사진=전주시] 2021.05.13 obliviate12@newspim.com |
조사대상은 △무릉고분군(3220㎡) 지표물리탐사 △우아동사지(1743㎡) 시굴조사 △서고산성 추정서문지(145㎡) 등이다.
무릉고분군은 분묘 형태와 내부시설의 형태를 가늠하기 위해 지표물리탐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시·발굴조사에 들어간다.
시는 아중저수지 인근 산 정상부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무릉고분군의 경우 정연하게 배열된 숯 조각이 확인됐다는 주민들의 제보 등에 비춰볼 때 후백제 분묘와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릉마을 남쪽 암석골 인근에 위치한 우아동사지는 우물지와 석축의 흔적과 함께 다량의 기와편이 확인된 곳이다.
시는 오래 전부터 절이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를 확인한 뒤 추후 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다.
서고산성 추정서문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발굴조사를 진행해 축조기법 및 성곽유적의 증·개축 과정을 밝히기로 했다.
이곳은 지난 2019년 시굴조사와 지난해 남서성벽 조사를 통해 동고산성과 유사한 형태의 성곽이 확인바 있다.
시는 발굴조사와 함께 타 지자체와 함께 후백제 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다양한 후백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