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작년 연간 매출 넘어…신사업 AI로봇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더블유케이는 자회사 키위플러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키위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302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매출액인 277억 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 원, 4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LG유플러스에 한정됐던 키즈폰 판매가 KT로 확대돼 급격한 매출 신장이 가능했다"면서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액을 사업계획 대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위플러스는 오는 6월 인공지능(AI) 기반 AI홈로봇 케비(Kebbi)의 초도 양산에 돌입, 매출 신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로봇시장은 대부분 산업용 로봇에 치우쳐 있어 일상생활의 편의성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AI 기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용 로봇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로고=이더블유케이] |
한편, 이더블유케이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수주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 43억 원에서 지난해 말 78억 원, 올해 1분기 말에는 88억 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수주 증가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됐던 지열발전 및 LNG 화공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더블유케이는 관련 전방산업인 조선업 경기 회복과 전세계적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활성화로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LNG펌프업체인 니키소로부터 나이지리아 LNG train 7(LNG 터미널) 공사의 설계를 맡았다"며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달 말 약 10억 원 규모의 제작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업의 수주 회복과 자회사인 키위플러스의 매출 신장으로 올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