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첫 상업규모의 풍력 발전 사업을 승인했다.
풍력 발전용 터빈. 2012.12.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악시오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연안의 마서즈 빈야드 섬 인근 해상에 대형 풍력 에너지 발전소를 짓는 '빈야드 윈드'(Vineyard Wind) 사업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마치고 최종 승인받았다.
약 28억달러() 규모의 사업 입찰은 미국의 에너지 공급 업체 아방그리드 리뉴어블스(Avangrid Renewables)와 덴마크 풍력발전 투자업체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합작법인이 따냈다.
빈야드 윈드는 해상에 84개의 풍력 터빈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약 8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40만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빈야드 윈드로 36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10년 안에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목표의 일환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 풍력을 통한 전력 생산 능력을 30기가와트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려 100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78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버지니아주와 로드아일랜드 연안 해상의 풍력 발전소 두 곳에서는 약 42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발표는 우리가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후 위기에 맞서싸울 수 있다는 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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