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경계선(line of separation)을 설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네팔과 티베트 쪽에서 넘어오는 산악인들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네팔과 티베트 쪽에서 넘어오는 산악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경계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티베트인 셰르파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은 현재 경계선 설치를 위해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 네팔쪽 에베레스트산 베이스 캠프에선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관광수익을 위해서 네팔정부는 등반 허가를 계속 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정상은 작은 식탁 크기에 불과해 어떤 방식으로 경계선이 설치될 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에베레스트 정상은 산악인과 셰르파 6명이 겨우 서있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티베트 쪽에서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르는 해외 등반객들의 입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에베레스트산 정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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