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인도의 히말라야산맥에서 빙하가 수력발전댐으로 떨어져 발생한 급류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실종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사고로 추정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가 강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급류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실종됐다.
인도 북부 500km 난다데비산(7817m)에서 빙하가 타포반 지역 강에 떨어지면서 건설 중인 리이강가 수력발전소는 붕괴됐고 다우리강가 수력발전소는 일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빙하로 인한 급류는 바위와 흙더미가 쏟아지며 주택과 빌딩, 도로, 다리 등을 흽쓸고 가기 때문에 '히말라야 츠나미'로 불리운다.
현재 인도의 군인과 경찰 2000여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 수습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모든 이들의 안전을 빈다"고 밝혔다.
'히말라야 츠나미'는 지난 2013년 6월에도 발생했다. 인두 북부 우타라칸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6000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난다데비 국립공원에는 14개 빙하가 강과 접해있으며 기후변화와 삼림벌채가 빙하가 떨어저 나가가는 것을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인 디네슈 네기는 "아침 10시경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마을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고 강이 노한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빙하가 떨어져 생긴 급류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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