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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위험 선호 회복에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05:00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05: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가 위험선호를 강화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투자자들은 내일(7일) 4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4% 내린 90.91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9만8000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4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시장은 이번 지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개선되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과 경제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지표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강세 마감하며 위험 선호 회복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내일(7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97만8000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07 mj72284@newspim.com

유로/달러 환율은 0.47% 상승한 1.2063달러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은 이날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에도 주목했다. BOE는 코로나19 이후 영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BOE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 노선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3897달러를 가리켰다.

익스체인지 뱅크 오브 캐나다의 에릭 브레거 외환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뉴욕에서 오늘 일찍 우리가 본 것은 오락가락하는 회전이었으며 이것은 BOE의 회의 떄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레거 전략가는 "그들은 양적완화의 목표치를 유지하면서도 주간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로 했다"면서 "파운드화는 오늘 등락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호주 달러는 중국이 경제적 대화를 멈춘다는 소식으로 밤사이 하락했다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0.52% 상승 전환했다. 뉴질랜드 달러도 달러화 대비 0.33% 올랐다.

다만 ING의 전략가들은 "중국이 호주와 공식적인 경제 관련 대화를 중단한다는 발표는 시장에 지속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의 관계가 이미 제한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달러는 최근 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 기조로 달러화 대비 3년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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