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번엔 '치맥 전쟁'… '교촌 vs BBQ' 수제맥주 승기는 누가 잡을까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07:31

교촌·BBQ, 수제맥주 사업 본격 진출… "시장경쟁 뜨거워진다"
커지는 수제맥주 시장.... bhc "아직까지 진출 계획 없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치킨업계의 '치맥(치킨+맥주)'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그간 매출의 중심이 치킨이었다면 수제맥주 등 주류 쟁탈전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선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향상과 수익성 확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위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치맥' 전용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06 shj1004@newspim.com

◆ 교촌·BBQ, 수제맥주 사업 본격 진출… "시장경쟁 뜨거워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교촌F&B)와 BBQ는 수제맥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가장 활발한 곳은 BBQ다. BBQ의 경우 지난해 수제맥주펍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협업한 수제맥주 'BBQ Beer' 6종을 선보였다.

현재는 경기 이천에 수제맥주 양조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BBQ는 공장 설립을 통해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수제맥주 사업을 본격화하며 외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제주맥주와도 손잡았다. 올 상반기 내 BBQ 전 점포에 제주맥주 입점을 준비 중에 있다.

BBQ 관계자는 "수제맥주 도입이 가맹점 매출과 수익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치킨과 고급 수제맥주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교촌에프앤비도 수제 맥주사업에 뛰어들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주류 도소매업체인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약 120억원이다.

인덜지는 2018년 론칭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 할 수 있는 양조장(브루어리)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트 등 총 4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를 앞세워 '치맥' 소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교촌 관계자는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06 shj1004@newspim.com

◆ 커지는 수제맥주 시장.... bhc "아직까지 진출 계획 없다"

이 같은 경쟁 양상은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에 추구하던 생맥주를 페트병에 담아 배달하는 형태가 아니라 직접 생산하는 수제맥주까지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족들이 늘어나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만에 2.7배 성장했다. 2023년에는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주류 규제가 풀리고 올해부터는 주류 위탁제조(OEM)도 허용되면서 맥주 시장에서 선점하기 위한 업계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06 shj1004@newspim.com

다만 치킨 3사 중 bhc는 아직까지 수제맥주 사업에 진출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진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 전문점에서 수제맥주 매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거란 판단이다.

bhc관계자는 "현재 수제맥주 사업에 진출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 매장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bhc는 배달 전문 매장인 레귤러 매장과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을 운영하고 있다. 맥주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재 전체 매장의 40%가량이 비어존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사업을 하게 된다면 유통과정에서 면허도 있어야 한다"며 "주류가 쉽게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고 수제맥주는 일반인들이 많이 찾기는 하지만 치킨점까지 큰 수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