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국민의힘, 지역정당 벗어야 대선 승부수 띄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보수 정당' 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뭘까.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부자, 기득권, 극우 등의 단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바로 이 것들에서 탈피하는 변화와 개혁이라고들 입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전국단위 선거 4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내주며 처참하게 패했다.

21대 총선 참패 여파는 국회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야당은 관례대로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80석 거대 여당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법사위원장=야당 몫'의 관례를 깨고, '개혁 입법 조기 처리'라는 명분 하에 법사위원장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국민의힘은 18게 모든 상임위원장을 내주며 참담하게 21대 국회를 시작했다.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21대 국회 첫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이었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끌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집까지 찾아가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취임하자마자 이전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먼저 투쟁 전략을 바꿨다.

정부·여당의 국정운영과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고, 삭발과 단식 투쟁 등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던 보수 정당이 이른바 '가만히' 전략으로 성과를 거둔 것. 다수의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강대강 대치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꿰뚫어 본 것이다. 

이슈 선점도 눈에 띄었다. 김 전 위원장은 기본소득과 국회의원 4연임 제한 등 이전 보수 정당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이른바 진보에 가까운 정책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청년 정치인을 키우기 위한 정당사 최초인 당내당 '청년의힘'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약자와의 동행'과 '호남동행'을 선언하고 기득권 이미지 탈피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아마 김 전 위원장이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는 모습은 호남 국민들의 뇌리에 박혔을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의 이전과는 다른 행보, 개혁과 변화의 성과는 결과로 나타났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승리를 이끌어낸 것. 김 전 위원장은 약속대로 재보선 이후 미련없이 당을 떠났다.

그가 당을 떠난지 한 달이 지났다. 과연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이 떠난 뒤 개혁과 변화를 계속하고 있나.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모습들이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이 떠난 직후 주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론과 더불어 '도로 영남당' 논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둘러싼 내부 갈등 등 과거 보수 정당의 흑역사와 비판이 다시금 거론됐다.

물론 특정 지역을 거론하며 지도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보수 정당의 가장 큰 지지 기반은 영남이다. 영남은 보수 정당이 힘들 때나 어려울 때 끝까지 믿음을 보내온 지역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당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 선거가 있다. 대선 승리는 특정 지역의 힘으로 이루기에는 벽이 너무 높다. 결국 중도층 확보, 즉 외연 확장이 필수적인 요소다.

이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외연 확장에 도움되지 않을까. 국민들이 봤을 때 변화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매스컴 노출 빈도수가 가장 많은 당 대표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기자와 만난 대구·경북(TK) 지역 한 초선 의원은 "영남은 전략적인 선택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은 "영남당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정당은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한다. 원내대표에 이어 영남을 기반으로 한 당대표가 탄생했을 때 과연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변화했다고 느낄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도 마찬가지다. 재보선에서 2030청년 세대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이유는 여당의 실책도 있지만, 과거 모습을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 사면 문제는 역사의 평가에 맡기는 것이 옳지 않을까. 2030세대인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변화와 개혁, 통합과 협치를 바탕으로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말로만 하는 변화와 개혁이 아닌, 국민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만약 국민의힘이 내년 3월 대선에서 패한다면 지금까지 주장해왔던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은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