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어린이날 맞아 동명아동복지센터 방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출산률이 최저라고 하는데, 그나마 낳아준 아이들도 못 키우면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는 뜻)라는 말도 있지만,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동명아동복지센터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와 아이들을 격려했다. 2021.05.05 pangbin@newspim.com |
동명아동복지센터는 만 18세 미만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 경제적 여건·가정해체·기아·학대·베이비박스 등 사유로 가정 양육이 불가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보호하는 시설이다.
송 대표는 "마음이 아프다. 베이비박스에서 완전히 태아 상태에서부터 축복받지 못하고, 산모의 배려 없이 태어나 내팽개쳐진 아이들을 챙겨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전국 5000여 명의 아이들이 매년 시설에 온다고 하는데, 그 아이들이 잘 자립해서 성장하고, 결혼까지 했다니 정말 감회가 무량하셨을 것"이라며 "자기가 낳은 아이를 못 키워서 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부모의 심정으로 잘 돌봐주신 아동복지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 대표는 과거 인천시장 재직 시절 미혼모자가정으로 양육과 자립에 의지가 있는 청소년 및 여성들을 위한 공간인 '스텔라의집'을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너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있다'는 마음으로 입양을 하지 못할지라도 자원봉사자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모든 분들이 가족의 역할을 해주는 따뜻한 문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며 "방문한 기념으로 후원계좌 하나를 가입하고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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