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이재용 체제의 삼성생명...배당성향 50%'로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5:57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06:53

상속세 마련 위해 배당성향 30%서 상향
年 1천억 받아와, 지배구조 강화 효과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 일가가 지난달 지난달 30일 이건희 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을 일단락 지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생명의 2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도 확고히 했다. 삼성그룹에서 삼성생명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10조원이 넘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배당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배당성향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3일 재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삼성 일가는 이건희 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을 마무리하고 '이재용 체제'를 공고히 했다.

그간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였지만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이건희 회장(4.18%)과 홍라희 여사(0.91%)보다 적은 0.7%에 불과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20.76%) 절반(10.38%)을 몰아 받았다. 삼성물산(삼성생명 보유 지분 19.34%)에 이어 2대주주(지분율 10.44%)로 올라서게 됐다.

또 삼성생명(삼성전자 보유 지분 8.51%)과 삼성물산(삼성전자 보유지분 5.01%)을 통해 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삼성전자 지분 13.52%와 직접 보유한 지분 1.63%(0.93% 상속)로 15%가 넘는 삼성전자 지분을 움켜쥐며 실질적인 삼성전자의 주인도 된 셈이다.

즉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를 공고히 구축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 일가 지분율 2021.05.03 0I087094891@newspim.com

◆ 삼성생명, 수익성 높여 배당 늘릴 듯

상속 문제가 일단락되니 이제 상속세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계열사 지분 약 19조원 및 부동산, 미술품 등 유산에 대해 삼성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 20%를 더해 약 12조원으로 확정됐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 2026년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이미 납부한 2조원을 제외하면 약 10조원의 상속세가 남아 있는 것. 매년 2조원 내외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당을 활용하면 지배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상속제 재원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 일가는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 결정으로 약 1조30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하지만 특별 배당이 없는 해의 정기 배당금은 1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당분간 배당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배당 확대를 위한 조건은 2가지다. 높은 당기순이익과 배당성향을 높이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30% 이상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기록했다.  향후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을 위해 50%까지 확대한다는 게 삼성생명의 목표다. 또 당기순이익을 높여 배당액도 늘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는 자제했던 보유채권 매각도 일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생명 배당을 통해 이건희 회장(보유 지분 20.76%)은 매년 1000억원 내외의 배당을 수령해왔다.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고 배당성향도 높이면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생명을 통해 1000억원 내외의 배당액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두 회사의 배당성향을 높여 주주환원정책을 이끌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의 상속이 완료됨에 따라 삼성생명의 그룹 내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며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필두로 삼성그룹의 배당성향이 당분간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것은 주주환원정책도 있지만 삼성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