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길이 27.0km 4차선 고속도로...하남 감일동서 출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혼잡 해소 기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수도권 동부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르면 2025년 착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점수를 합산한 종합평가(AHP) 결과 0.508점을 기록했다.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총 27.0km를 연결하는 4차선 고속도로로 총사업비는 1조7695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1월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와 광주시 북부 및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했다. 이후 2018년 12월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평일 출퇴근 차량과 주말 관광수요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효과가 기대된다.
수도권 제1·2순환망 연결로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망의 교통량 분산과 우회거리 단축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도로이용자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북부와 양평군의 경우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로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도로 개통으로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과 교산 신도시 입주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며 "타당성조사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