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처장, '출범 100일' 맞아 내부 직원들에 "노고에 감사" 메시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사명 잊지 않는다면 넉넉히 이겨낼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출범 100일을 맞아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간 힘써준 내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공수처 내부 직원들에게 "그동안 주말도 반납하고 업무에 애써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3.16 kilroy023@newspim.com |
김 처장은 "우리 처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된다"며 "생후 100일이 된다는 것은 태어난 뒤 위험한 고비들을 잘 넘겨 면역력도 갖추고 건강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 하는데 우리 처도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 부패 척결에 대한 지난 25년 동안의 국민 염원이 우여곡절 끝에 우리 처의 탄생을 가져온 만큼 국민적인 기대가 컸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건이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씩 마련하면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초대 구성원으로서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공수처의 역사가 되고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사명감도 느끼시리라 생각한다"며 "백지상태에서 출범하다 보니 어렵기는 했지만 기존의 조직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초대 공수처가 가는 길은 우리 역사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우리가 이 길을 걸어갈 때 공수처가 왜 탄생했는지,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그 사명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조금 힘들어도 괴로워도 넉넉히 이기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부여받은 권력형 비리 전담 기구로 지난 1월 21일 출범했다. 공수처는 이날로 출범 100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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