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경항모 함재기, 한국 자체 개발 'KF-X 네이비'는 왜 안 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F-X, 경항모용 수직이착륙기 시스템 없이 개발
경항모에 쓰려면 처음부터 개조 필요
개조 없이 사용하려면 경항모보다 중‧대형 항모에 적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경항공모함의 함재기(수직이착륙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군 당국은 어떤 기종을 우리 경항모의 함재기로 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군 안팎에서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B가 거의 유력하다는 평이 나온다.

경항모는 탐지장비와 방어무장 등을 갖추고 수직이착륙기, 헬기 등 다양한 항공기를 탑재 및 운용하며 해양통제 임무와 상륙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이 때 항모전투단에 부여된 임무가 무엇이냐에 따라 어떤 항공기를 운용할지도 달라진다.

경항모 탑재 수직이착륙기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스텔스기 F-35B. [사진=록히드마틴 공식 유튜브 캡처]

이 중 해양통제 임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게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하고 스텔스 기능을 갖춰 대공전을 펼칠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다. 경항모는 비행갑판이 짧은 특성이 있고, 또 파도로 인해 요동이 심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함재기로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해야 한다.

현재 경항모를 운용하거나 건조하려고 하는 국가 중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 등 6개국이 F-35B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F-35B가 우수한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주요 구성품을 해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염처리 등 특수성능을 보유했다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흔들리는 함정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점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 F-35C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다는 점 등 '경항모에 가장 적합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애서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 수직이착륙기만의 특수한 시스템, KF-X에는 없어…한국 자체 개발은 머나먼 미래

일각에서는 한국형 전투기인 KF-X(정식명칭은 'KF-21'. '보라매')를 경항모에 탑재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일명 'KF-X 네이비(navy)'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에 가깝다.

경항모용 수직이착륙기에는 일반 전투기에는 없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수직이착륙기는 단거리 이륙(Short Take Off)과 수직 착륙을 위한 '리프트 팬', '배기 노즐', '스위블 덕트', '롤 포스트' 등의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특히 수직 하강 시에 이들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류를 아래로 쏴 주면서 수직이착륙기가 서서히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시스템이 KF-21에는 없다. 애초에 수직이착륙기용으로 개발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이야기다. 수직이착륙기 기술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한 군 관계자는 "지금 개발을 시작한다고 해도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직이착륙기 시스템 [사진=해군 제공]

설령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 우리가 수직이착륙기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해도, 이걸 KF-21에 적용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이제 겨우 시제기를 출고하면서 모양을 갖춰나가고 있는 단계인데, 수직이착륙기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내부 구조를 다 바꿔야 한다. 이것 또한 돈과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되는 일이다.

물론 향후 KF-21이 수직이착륙기로 개조될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을 수는 없지만, 2033년경 경항모 전력화라는 우리 군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KF-21은 아예 항공모함용 함재기가 될 수 없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있는 그대로 항모에 활용할 수도 있는 방법도 있다.

다만 KF-21에는 수직이착륙기가 가진 단거리 이륙(Short Take Off)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아주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우리 해군이 구상하고 있는 경항모의 길이가 265m인데,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아예 중‧대형항모로 바꿔야 KF-21을 수직이착륙기로 개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함재기로 쓸 수 있다.

결국 F-35B가 가장 경항모가 함재기로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F-35B의 형제격인 F-35C도 있지만, KF-X 네이비와 비슷한 이유로 경항모 함재기로서 '탈락'이다. F-35C는 KF-X 네이비와 마찬가지로 아주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항모보다는 대형 항공모함에 적합하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