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용연정수장 고도 정수처리시설 공사와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27일 본격적인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들어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응집·침전·여과 등 일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수돗물을 오존투입시설과 활성탄흡착지(일명 '숯')를 활용한 정수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정수시설이다.
일반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흙냄새(지오스민·Geosmin), 곰팡이 냄새(2-MIB) 등에 대해 살균력이 뛰어난 오존과 접촉해 산화작용을 일으켜 물 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 후 활성탄을 활용해 유기물질까지 흡착해냄으로써 맛·냄새 유발물질을 완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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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용연정수장 고도 정수처리 시설에 방문한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2021.04.27 kh10890@newspim.com |
총 사업비 500억원이 들어간 용연정수장 고도 정수처리시설은 2017년 5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하루 3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규모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4개월간 자체 시험가동을 마치고 지난 5일부터 6만t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하루 29만t의 고품질 수돗물을 광주시 동구, 북구지역 일원에 공급하고 있다.
광주시는 용연정수장 고도 정수처리시설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동복호 상수원 수질 악화(맛냄새 유입 등) 등 급격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수돗물을 생산하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며 "수돗물 생산·공급관리 전 과정에 전문성을 높여 시민들이 수돗물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