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서 나타나는 희귀한 혈전 보고들과 관련해 인과관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WHO 자문위원회인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GACVS)는 이날 중간보고 성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가 보고된 AZ백신 접종자들의 저혈소판 동반 혈전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인과관계는 타당(plausible)한 것으로 보이나 확인되진 않았다"며 "백신 접종과 가능한 위험요소들 간의 잠재적인 관계를 온전히 알려면 특화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썼다.
GACVS가 검토한 혈전 사례 자료들은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에 보고된 것들이다.
앞서 EMA는 AZ백신과 혈전 인과관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AZ백신이 어떻게 혈전을 유발하는 지는 모른다며 이를 규명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했다.
영국은 30대 이하에 대해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벨기에는 이날 56세 이상에게만 AZ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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