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본격 운영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바다에서 조난 어선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는 어선 위치파악 시스템이 운영된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어선의 위치를 상시 모니터링해 어선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FIshing boat Safety management system)'이 4월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번에 구축된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은 어선 위치와 승선원정보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선 조난신호 발생 시 주변어선에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전송하는 조난신호 자동전파 기능을 갖췄다.
또한 위험해역·사고다발해역 등을 도형이나 선 등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해당 구역 주변에 접근할 때 경보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연근해 어선이 특정 위험해역에 접근할 때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어선의 나포·피랍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상정보(기상청), 선박검사정보(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무선국 허가정보(중앙전파관리소)를 연계해 화면에 표출함으로써 어선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해수부] 2021.04.25 donglee@newspim.com |
해수부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를 비롯한 어선안전 유관기관과 연계해 어선 정보를 상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군·경과도 해당 시스템을 연계해 해안경계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그간 어선에서 조난신호가 발생한 경우 이를 구조기관에 전파하는 안전시스템과 어선의 승선원을 비롯한 제원 정보를 표출하는 조업시스템으로 어선안전 관리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두 개의 시스템을 활용하다 보니 어선 안전에 관한 통합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2018년부터 연근해 어선의 위치, 조난정보 및 어선제원정보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구축을 추진했다. 올해 3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한 후 한 달간의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4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안용운 해수부 어선안전정책과장은 "실시간 어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운영으로 어선사고 시 신속한 조난구조 체계와 어선안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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