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1달러(1.2%) 오른 배럴당 62.1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22% 상승한 66.2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인도와 일본 등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60.6으로, 지난달 확정치 59.1보다 올랐다. 이날 수치는 2007년 지표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이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이 기간 미국 서비스업 PMI도 63.1로, 지난달 확정치 60.4에서 상승했다.
이같은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인도와 일본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지난 24시간 동안 33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도쿄 등 4개 지역에 세번 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지오바니 스타누도보 UBS 석유분석가는 "유럽 전역의 PMI 강화, 미국 달러 약세, 일부 유럽 국가 제한 완화 계획이 유가를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코로나19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인도로 인해 석유 수요 우려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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