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3주간 방역집중기간 운영...현장점검단 가동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대구지역 소재 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 감염이 이어지자 대구교육청이 지역 내 중고등학교 교감 대상 긴급회의를 갖고 방역대책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면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중학교 교감 125명과 고등학교 교감 98명 등 223명이 참석했다.
22일 열린 대구시교육청의 지역 중.고교 교감 대상 긴급 방역대책회의.[사진=대구시교육청] 2021.04.23 nulcheon@newspim.com |
이번 긴급 회의는 '학교 밖 감염의 학교 내 전파 원천 차단'을 통한 학생 건강권 보호와 학교의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한 학교방역시스템을 재점검키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대구교육청은 학교 확진자 발생 과정의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 주요 개선사항을 전달하고 각 방역 단계별 주요 사례를 공유했다.
대구교육청은 또 오는 29일 지역 내 초등학교 교감 232명을 대상으로 원격회의 개최하고 방역강화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을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학교 밖 학생 생활교육 강화, 코로나19 유증상자 관리, 학교 시설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또 현장점검단을 운영해 학교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각급학교에 대한 신학기 담임 장학을 통해 학교 내 방역실태를 촘촘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박재흥 교육국장은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시스템을 원활하게 가동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차단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2월부터 4월 23일 현재까지 학생 382명과 교직원 89명 등 총 4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한 3월부터 이달 23일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학생 61명, 교직원 13명 등 총 74명이다.
방학 기간에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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