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휴마시스·에스디바이오센서 항원키트 자가검사용으로 허가
7~10일 내 약국·인터넷 등에서 판매 예정…"보조적 수단 가능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약처가 에스디바이오와 휴마시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일반인이 자가검사용으로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 방역 당국은 이 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 판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천권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허가된 두 제품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능이 낮다는 단점도 있다"며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며 10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23일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797명이 늘어 11만7458명이라고 밝혔다. 2021.04.23 mironj19@newspim.com |
앞서 식약처는 이날 오전 두 회사의 항원진단키트에 대해 3개월 내 추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두 제품은 모두 검사자의 콧속 깊은 곳에서 분비물을 체취해 바이러스의 항원을 검출하는 방식으로 결과 확인까지 15분이 걸린다. 7~10일 이후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 단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검사 대상자가 일정하고 주기적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관리가 가능한 경우에 보조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자가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인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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