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국무부, 한미 백신 스와프 질문에 "미국 국내 백신 접종이 우선"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09:02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09:02

"사적 외교 대화"라면서도 '국내 접종 우선' 입장 밝혀
문 대통령 방미에 대해선 "동맹 중요성 보여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국내 백신 접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 스와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사적으로 진행된 외교 대화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일일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2021.02.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현 단계에서 국내의 백신 접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 정부는 미국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억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전 세계도 미국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55만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만 명이 감염돼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본 나라"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20억 달러를 지원했고, 앞으로 2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 복귀하는 등 미국은 세계 공공 보건 분야에서 지도자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해외 지원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미국 국내 백신 접종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내 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 기념식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충분하지 않지만 이를 위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무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5월 방미와 관련해선 "미국이 한국과 유지하고 있는 동맹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내 조약 동맹국들과의 동맹 관계가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찾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토대 위에서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며 "그것이 5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