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주재 러시아 대사 "북한 백신 보도 안해…무능 질책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08:56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08:56

美 전문가 "주민들, '왜 백신 못 맞나' 의문 품을 수 있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무능하다는 질책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14일 자국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북한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화면. 2020.03.13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그는 "북한에서 매일 신문과 라디오, TV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전달되지만 백신 소식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도 19일 "북한 관영매체 기사를 분석한 결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기사들 중 코로나19 백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기사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보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와 관련해 "(해당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아마 북한 당국은 자국 주민들이 안심하거나 희망을 가지기 원치 않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적성국 분석국장도 "북한 내부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 북한 주민들이 의문을 품을 수 있다"며 "북한 내 백신 관련 보도는 북한 주민들에게 '왜 우리는 백신을 맞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스 국장은 또 "북한 주민들은 '국제사회가 우리를 곤경에서 구해주러 온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심은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들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거나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우방인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개발한 백신 소식도 보도하지 않는데, 이는 해당 국가들에 신세를 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도 했다.

미국 기업연구소(AEI)의 올리비아 쉬버 외교 및 국방 정책 선임연구원도 "백신 도입이 북한 정권의 계획과 달라질 수 있어 북한이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북한 관영매체가 코로나19 백신의 존재를 발표한 후 공공보건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백신 도입을 망치게 되면 그 실패의 책임이 정권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저소득 국가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 170만 4000회 분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10일 RFA와 인터뷰에서 "당초 오는 5월까지 북한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지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WHO는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8일 기준 북한 내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지난 8일까지 총 2만 38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달 2~8일 사이 705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03명은 독감 유사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