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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일자리 42만개 증발…음식점업 줄고 정부일자리 늘었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4월21일 14:54

음식점업 17만9000명 감소…100~200만원 임금근로자 감소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보다 42만1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7만9000개가 감소했으며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이 집중된 복지, 공공행정 등의 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만1000명이 감소했다.

산업중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주점업이 20만7000명(-9.7%) 감소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매업 11만4000명(-5.2%) ▲교육서비스업 10만3000명(-5.5%)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컸다.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 [자료=통계청] 2021.04.21 204mkh@newspim.com

취업자 수가 늘어난 업종은 정부일자리 사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12만3000명(11.3%)이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를 보였고 '사회복지 서비스업'도 11만9000명(9.5%)이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남자 취업자는 전문직별공사업이 114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육상운송·파이프라인운송업, 소매업 순으로 많았다. 여성 취업자는 '음식점·주점업'이 12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뒤를 이었다.

교육정도가 낮을 수록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고졸은 음식점·주점업 106만5000명, 소매업 103만7000명이 종사했고 대졸이상은 교육서비스업 148만3000명, 소매업 84만명 순으로 많았다. 중졸이하는 농업이 88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취업자의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유일하게 줄었다. 100~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 대비 1.2%p 하락했다. 100~200만원 미만은 농림어업, 숙박·음식점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 등의 산업에서 취업자 수 조정이 많이 있었다"며 "정부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복지, 보건 쪽 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어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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