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의용, 日 오염수 처리 대응 3원칙 제시…①근거 ②사전협의 ③검증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15:37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17:15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답변
"중국·러시아·대만 등 태평양 연안국 중심 연대"

[서울=뉴스핌] 이영태·송기욱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9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지금까지 한 차례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의 의견 교환과정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한 번이라도 해양방류 동의한 적이 있느냐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4.19 leehs@newspim.com

그는 일본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반대한다기보다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 가지를 일본에 줄기차고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원칙으로 "하나는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 또 그 정보를 충분히 공유해줬으면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정부와도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 연구소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것"이라면서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우리가 볼 때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우리가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방한 중인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IAEA와 일본 정부 협의를 신뢰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케리 특사가 어제 출발 전에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IAEA와의 협의를 충실히 하고 IAEA 기준 적합한 조치 하는 걸 전제로 그런 입장 밝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한 미국의 개입 설득이 불가능할 경우 중국 러시아 대만 등과의 국제사회 연대 계획에 대해선 "태평양 연안국 중심으로 저희가 협의를 하고 있고 이미 태평양 도서국 16개국은 인접 5개국과 동일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IAEA에서도 우리 정부 기본입장에 공감을 표명했다. 유럽연합(EU)도 우리 입장에 동조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UN 전문가들도 우리 정부 입장에 공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양자적·다자적 외교활동을 통해서 우리 입장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한 국제법적인 대응절차에 대해서는 "우선 일본이 투명한 정보공개, 또 충분한 협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국제해양법 협약에 따라 의무를 이행하는 걸 지켜보고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국제해양법 협약에 따른 분쟁절차에 회부할 수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본 측과 협의하고 여러 다양한 방법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