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19%, S&P500지수는 1.38% 각각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1%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4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68포인트(0.48%) 오른 3만4200.6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5포인트(0.36%) 상승한 4185.47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고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시장에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경제 지표 호조와 호실적에 상승 기대감 '업'
시장의 상승은 최근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끌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지표들은 시장의 투자심리를 고조 시켰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 증가했으며,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는 소비가 늘고 있고 시업자가 줄고 있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도 전달보다 대폭 증가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개선된 것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3%로 크게 높아졌다.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각각 전년 대비 34.2%, 14.1% 증가했다.
세바스찬 칼리 노드 에셋 메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와 유럽 경제가 열리면서 아시아 수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이머징 마켓과 APAC 주식뿐만 아니라 중국 주식과 실적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기업들의 어닝시즌도 금융주가 테이프를 끊었으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개장 전 모건스탠리는 1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분기 순이익은 4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19달러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는 1.70달러였다. 전날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주에도 실적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넷플리그, 22일에는 인텔의 실적발표가 있다.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또 경제지표 발표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에는 일본, 독일, EU,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체감지수, 4월 마지막주인 27일과 28일에 걸쳐 미국 FOMC가 예정돼 있다. 또 2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 베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 UBS는 이날 S&P500지수의 올해 예측치를 4200에서 4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재개방에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는 강세장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경기 순환주 쏠린 전망을 유지하며 미국 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산업을 선호한다"고 판단했다.
마이클 에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수석 투자 전략가도 "강력한 경제 반등, 엄청난 재정적, 금전적 지원 및 백신 배포에 대한 진전이 유지되는 한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는 배경이 마련돼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계속해서 경제와 수익 회복 모두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엇갈리고 있다
다우지수가 3만4000선을 뚫으면서 나스닥 시장과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다우지수의 최근 상승에 대해 투자자들의 선호가 가치주로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백신이 접종되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발표되면서 산업재에 대한 수요와 순환주는 강세 지속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스프레드를 지적했다. 이 두 지수의 수익률간에 최소 1% 포인트 스프레드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역사적으로 이런 차이는 매우 드물다고 판단했다. 다우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늦은 강세장 투기의 증상이라고 판단했다. 일반적인 투자자는 다우에 포함된 블루칩보다 나스닥 지수를 지배하는 회사에 관심이 더 많아 거래량이 증가하면 나스닥의 변동성이 다우지수보다 높아진다고 밝혔다.컴포지트를 지배하는 회사에 훨씬 더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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