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경찰이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 유기한 혐의로 70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익산경찰서는 16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72)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익산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4.16 obliviate12@newspim.com |
A씨 지난 2일부터 6일 사이에 자신의 자택에서 B(73·여)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후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사망원인을 '외상에 의한 쇼크'라고 소견을 냈다.
지난 6일 오후 2시 11분께 낙엽에 덮인 시신을 발견한 등산객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지난 7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 범행 후 주거지에서 피해자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 차량에 싣는 장면 등 아파트 CCTV 등을 확인하고 피의자를 특정·검거했다.
이웃 진술 등을 토대로 경찰은 A씨 조사를 진행했고 그는 시신유기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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