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후임 총리 1순위는 김부겸...김영춘도 거론돼"
이철희 정무수석 내정되면 文 쇄신의지 강하게 해석될 듯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란 인적쇄신을 위한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 교체와 함께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대선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일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13 photo@newspim.com |
당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개각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리가 교체되면 홍 부총리가 총리대행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부총리 교체는 후임총리가 정식으로 임명된 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총리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의 총리 기용설이 나돌기도 했다.
후임 총리가 임명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도 결정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또 사퇴가 기정사실화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전망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의 승진해 장관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교체가 이뤄진다면 이들 자리는 대체로 각료 출신들이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이뤄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최재성 정무수석을 비롯,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수석급에서 교체될 전망이고 배재정 정무비서관과 이미 사표를 제출한 김영식 법무비서관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관심을 끌고 있는 최재성 수석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시켰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쓴소리에 앞장선 '비문'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쇄신 의지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울산시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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