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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문성혁 해수부 장관, 이번주 개각 교체 여부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5:36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6:21

김현수 장관, 최근 '자녀 자소서 대필' 논란 변수
문성혁 장관해수 '순장'보다 교체 가능성에 무게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개각 대상으로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포함돼 있다. 다만 업무의 특성을 감안할 때 교체되지 않고 문재인 정권 마지막까지 함께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14일 관계와 정계에 따르면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교채될 가능성은 반반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1.04.14 donglee@newspim.com

우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애초 교체보다 유임에 무게가 실렸었다. 농식품부 관료 출신으로 무난한 부처 운영을 했으며 정권 마지막 장관이란 점에서 내부 승진자인 점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8월 입각한 만큼 아직 '오래 된 장관'이 아니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했다. 김 장관이 농식품부 국장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자녀의 대입 자기소개서를 직원에게 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김 장관은 자녀의 대입용 자기소개서 대필을 지시·부탁한 사실이 없고 문제의 자기소개서는 김 장관 자녀가 직접 작성했으며 해당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대학의 전형에서는 불합격했다"고 반박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조국 장관 여파가 아직도 강한 만큼 교체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8년이나 지난 일이 개각을 앞두고 다시 거론된 것은 김 장관의 교체를 바라는 세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김현수 장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응하면서 농민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는 지난해부터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이재욱 전 농식품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교체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 문성혁 장관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장관을 맡고 있으며 이제 2년을 넘긴 상태다. 정당인이나 관료 출신이 아닌 학자 출신이란 점에서 정권과 '순장'하기 보다는 끝나기 전 다시 복귀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연말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이 교체될 때 함께 교체될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시급한 업무가 없는 해수부의 특성상 장관은 정당인이나 내부 승진 모두 길이 열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에서는 제2신항 개발과 북항 재개발을 비롯한 사업 현안이 있는 만큼 힘 있는 정당인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재수 의원, 강준석 전 차관, 이연승 전 이사장(왼쪽부터) 2021.04.14 donglee@newspim.com

정당인 출신으로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꼽히는 인물은 전재수 의원이 있다. 올해 51세인 전 의원은 부산에 지역구를 갖고 있는데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선거운동에 전력투구한 바 있다. 지난해 해수부 장관 교체설이 처음 나올 때부터 지속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도 꾸준히 거론된다. 여성 최초 조선공학 박사인 이연승 전 이사장은 해수부의 가장 큰 과제인 '해운 재건'을 맡기에 좀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해수부 내부승진도 점쳐진다. 이 경우 강준석 전 차관이 꼽힌다. 강 전 차관은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부산 남갑에 출마한 바 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후보자로 인식되고 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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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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