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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기업에 러브콜, 리커창총리 중남해서 미재계와 화상회의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7:09

'중국과 손잡고 미래로가자' 中정부 美 경재계 설득
미중갈등 지속되자 미재계를 직접 대화 파트너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 출범후에도 미중간 대치가 계속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 재계와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4월 13일 공산당 지도부가 소재한 중남해 즈광거(紫光閣)에서 미국의 미중무역전국위원회와 20여개 미국 다국적 기업 회장및 CEO급 책임자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실무 경협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화상회의에는 중국측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장관) 등의 인사가 배석했고, 미국 쪽에서는 전 재무장관 겸 헨리 폴슨(Paulson & Co)기금회의 헨리 폴슨 회장이 참석했다.

리커창 총리는 미국 재계인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미중 관계의 안정 발전에 대해 이미 양국 정상이 통화로 인식을 함께 했다며 충돌과 대결을 피하고 상호 핵심이익 존중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2020년 미중 무역액이 양국간 갈등속에서도 오히려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쌍방간에 경협을 통한 상호 이익이 존재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중미 관계 단절'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세계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13일 중남해 즈광거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경협 교류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국 정부망 캡처]2021.04.14 chk@newspim.com

리 총리는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대외 개방은 세계 기업들에게 커다란 시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계속해서 중국시장은 외자 기업들의 중요한 해외 투자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화 법제화 국제화를 통해 공평경쟁의 시장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재계인사들은 충돌과 대결를 피하고 미중관계가 정상궤도로 복귀하고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재계인사들은 또 미국 산업계는 미중 쌍방간 소통과 신뢰가 회복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이날 최초로 베이징에서 주중 미국 다국적 기업 고위층 원탁 회의를 개최, 중국 14.5계획(14차 5개년 경제계획, 2021년~2025년) 기간 중국 발전과 시장 기회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중국측에서 닝지저(宁吉喆) 발개위 부주임을 비롯해 외자국 고기술국 환경자원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주중 미국 기업중엔 엑손 모빌, 테슬라 인텔 퀄컴 GM 델 디즈니랜드 아마존 화이자 유니버셜픽처스 등의 기업이 참석했다.

닝지저 부주임은 주중 미국 기업들이 경영상에 어떤 문제에 부닥칠 경우 중국 정부 관련 부처 관계자와 직접 접촉해 문제해결을 도모할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닝지저 발개위 부주임은 중국 14.5계획 기간 디지털 분야에서 큰 시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중국은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응용 분야에서 미국 다국적기업과 협력을 강화, 미래 발전의 신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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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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