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유럽 지역 물량 공급을 연기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 보건당국이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직후 나온 것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얀센 백신 접종이후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발생 케이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MA는 지난 9일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심각한 혈전 이상 보고가 4건 접수됐다며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2주내 희귀 혈전증을 포함한 부작용 사례가 6건 나타났다. 이에띠라 미 식품의약국(FDA)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NYT는 "FDA는 권고라는 표현을 썼지만, 미 정부는 전국에서 얀센 백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존슨앤존슨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FDA에 따르면 부작용 증상을 보인 사람은 18~48세의 여성 6명이다. 그 중 한명은 숨졌고 다른 한명은 위중한 상태로 입원 중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은 680만명으로 알려졌다.
얀센 코로나 백신은 한국 정부가 올 2분기 중 600만명분 물량을 도입키로 한 백신이기도 하다.
이 백신은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으로 완료되고 극저온 유통과 보관이 필요하지 않아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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