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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겠다"....오세훈, 소통·협력 강조하며 첫날부터 '광폭행보'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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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 시작으로 공식일정 시작
시의회 찾아 유기적인 협력관계 요청
공무원 소통강화 및 업무파악 착수
남은 임기 1년 3개월, 시정운영 속도낼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소통을 통한 내부 결속을 약속하는 한편 서울시의회 등과는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남은 임기가 짧은만큼 발빠른 조직장악으로 시정운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38대 서울시장으로의 일정을 시작했다.

◆ 현충원 참배로 첫 행보, 시의회와 협력 강조

오전 8시경 현충원에 도착한 오 시장은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과 김태균 행정국장 등과 함께 참배를 마쳤다. 이후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최대한 말을 아꼈지만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기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1.04.08 photo@newspim.com

현충원에서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1층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한 오 시장은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은 보완하고 여러분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김 의장은 원칙있는 시정 운영과 정무적 판단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시의회가 오는 19일 오 시장의 내곡동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본회의 논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요구안이 통과되면 운영위에서 특별위원을 위촉한 본격적인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의회 109석 중 101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그동안 보여온 '불통'과 '아집'을 넣어두고 동반자적 자세를 가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향후 시의회와의 협력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청에서 오전 일정을 마친 오 시장은 점심 식사 후 로비에서 마주친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다시 뛰는 서울시' 거듭 강조, 시정운영 속도낼 듯

오후에는 성동구청에 마련된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 인력을 격려하고 전반적인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서울 확진자는 244명을 기록, 50일만에 2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골목상권의 피해는 정부의 잇단 지원금 살포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의 방역 피로도도 매우 크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1.04.08 photo@newspim.com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을 진행중이다. 2분기 목표 인원은 약 198만명. 서울시가 11월까지 목표로 한 606만명 대비 33% 가량이다. 최근 감염 확산세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 대응과 백신접종 관리가 오 시장의 성과를 결정할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단계적인 인수인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첫날부터 구체적인 업무파악에도 나섰다.

접종센터 방문 후 곧바로 시청으로 복귀해 주요 간부들과의 인사를 시작으로 코로나 대응상황을 포함한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점검했다. 남은 임기가 짧은 탓에 조속한 업무파악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시작된 오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 30일이면 끝난다. 남은 시간은 1년 3개월 가량이지만 내년 3월 대선을 시작으로 6월에는 지방선거 등 선거정국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시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 차기 시장선거를 위해서라도 당장의 성과는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규제완화를 통해 부동산 공급 확대와 코로나 종식 및 민생안정, 골목상권 활성화와 취업난 해소 등 수많은 과제를 앞둔 오 시장으로서는 발빠른 조직장악을 통한 공격적인 정책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인사 재정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세훈 시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 시장은 최근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한 대규모 인사 및 조직 혼란과 관련해 "전임 시장의 일을 쉽게 뒤집고 없애고 했던 10년전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깊은 검토 없이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고 없던 일로 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럴 필요성이 있다면 충분히 논의하고 부작용을 검토한 후에 하겠다. 시민들의 눈을 무섭게 여기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이런 원칙하에 시정을 이끌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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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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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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