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대정부 요구안 전달 등 각종 투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촉구하며 오는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 실질적 노정 교섭을 운영하고 부처별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2021년 대정부 요구 발표 및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3.24 dlsgur9757@newspim.com |
공공운수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초순쯤 공공성 강화, 인력 확충, 차별 철폐, 반노동 지침 폐기를 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7월 총력 투쟁에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30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대정부 요구안을 전달하는 투쟁을 벌이고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진 '세종시 릴레이 집회'를 벌이는 등 대정부 압박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수당·복리후생 차별 철폐 ▲생활임금 확보·격차 해소 ▲인건비 낙찰률 폐지 ▲평등한 임금체계 마련 ▲노동안전 강화·인력충원 ▲공무직 법제화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청 사용자성 쟁취 등이다.
공공운수조노는 "문재인 대통령의 저임금 1만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 차별해소 등의 말은 화려했지만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지난 4년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을 비롯해 수많은 투쟁을 했고 김용균 노동자는 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코로나 경제위기 앞에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고용유지와 소득지원보다 13배나 많은 기업지원금을 지원했을 뿐이며 심지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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