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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신고가 갈아치우는 시멘트株..."건설 경기+ 친환경 사업↑"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09:47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09:48

"올해 시멘트 수요 4년만에 '턴어라운드'...전년대비 4.8%↑"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시멘트 업종 기업들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해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나온 후보들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공약' 등이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알짜사업'으로 평가받는 '리사이클, 폐기물 처리' 사업 비중이 커진 것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멘트업종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사명을 '쌍용C&E'로 이름을 바꾼 쌍용양회는 최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11% 올랐다. 다른 시멘트 기업들에 비해 올해 주가 상승 탄력도는 낮았지만 연도별로 보면 거의 20여년만에 최고가 수준이다.

시멘트 업황이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 개조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이를 통해 2019년 연간 150만톤 수준이던 유연탄 사용량을 지난해에는 100만톤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최근 사명을 바꾸면서 가장 강조한 것은 '친환경 사업'이다. 투자업계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위원회'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유연탄 사용을 없애고 환경 부문의 수익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쌍용양회에 대해 "폐기물 소각으로 유연탄 사용을 대체하는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가 올해부터 온기로 가동되기 시작한 가운데 중기적으로 ▲기존 순환자원처리시설 고도화 및 신규 설비 추가 ▲폐열발전설비 강화 ▲폐기물 매립지 신설 등이 이뤄지며 일관화된 환경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종합환경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쌍용양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3252억원 (+3.6% YoY, -23.7% QoQ), 영업이익 293억원 (-4.6% YoY, -60.9% QoQ)을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잦은 폭설과 강추위 등으로 출하량이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동률 부진시 순환자원시설의 가동 효과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해 2~3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3.25 shj1004@newspim.com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지난 달 31일 11만6500원을 기록했다. 2년여 만에 최고가다.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아 지난 2일 주가는 11만1500원. 올해 들어서만 무려 53% 급등한 수준이다. 한일시멘트, 유진기업, 삼표시멘트, 고려시멘트 등 시멘트 관련주들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관련 내수 수요는 4년 여만에 턴어라운드를 하는 분위기다. 건축착공면적, 주택분양물량, SOC예산 등 핵심 선행지표들 추세가 모두 우호적이다. 건축착공면적은 3년 만에 반등한 이후 갈수록 증가율이 커지고 있다.

주택 신규 분양물량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5만호, 50만호 규모로 예상된다. 올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은 역대 최대규모인 26조5000억원(전년대비 14% 증가)으로 편성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멘트 국내수요가 전년대비 4.8% 증가한 493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이후 4년 만의 반전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선행지표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2022년에는 시멘트내수가 5420만톤(+9.9%)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뛰어난 현금창출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배당과 친환경 투자 확대로 시멘트주가 재평가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멘트 업종은 현금흐름이 좋은 비즈니스로 평가받는다. 시멘트업체들의 잉여현금 흐름은 배당과 친환경 투자에 우선적으로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50여년만에 7개사에서 5개사 체제로 업계 구도가 재편된 이후 3년여가 지났다. 고배당으로 유명한 쌍용양회는 물론 구도 변화의 중심에 섰던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도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면서 배당을 늘려가고 있다

친환경 기능으로 재조명 받는 시멘트 산업 시멘트 제조공정에 재활용 폐기물을 대체 투입할 경우 추가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주공정인 소성 과정에서 초고온(섭씨 1450~2000도)으로 완전 연소 및 내재화되기 때문이다. 시멘트 산업의 폐자원 재활용으로 사회적 관점에서 ▲쓰레기 대란 해결 ▲유해물질 완전연소 ▲화석연료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축소 ▲매립장 수명 연장 및 천연자원 보호 ▲수질오염 방지 등 1석 5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멘트 업체 입장에서는 ▲연료비 및 원료비 절감 ▲폐기물 반입 수수료 수익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탄소배출권 매각수익(온실가스 배출 감소로)까지 1석 3조의 실익을 거둘 수 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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