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흡연율과 음주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조사에서 흡연율은 15.6% 고위험 음주율은 6.6%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세종시 보건소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4.05 goongeen@newspim.com |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들의 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10월 전국 255개 보건소에서 한 곳 당 만19세 이상 약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실시했다.
주요 지표 중 가장 양호한 것은 현재 흡연율, 남자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위험 음주율, 영양표시 활용률,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등 7개로 분석됐다.
평생 5갑(100개비)이상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조사 당시 흡연하는 비율인 현재 흡연율은 지난 2019년 15.9%에서 2020년 15.6%로 감소했다. 남자는 2020년 28.3%로 전년대비 2.6%p 감소했다.
월간 음주율은 2020년 47.4%로 전년 대비 13.4%p 감소했고 고위험 음주율도 2020년 6.6%로 전년대비 4.2%p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전국 평균보다는 4.3%p 낮은 수치다.
비만 유병률은 2020년 28%로 전국 평균 31.3%보다 낮았으며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3.9%로 2.4%p 감소했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9.7%로 전국 평균 71.7%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걷기 실천율은 지난 2019년에 34.5%로 증가했다가 2020년 28.8%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줄면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른 신체활동 부진으로 분석됐다.
시는 신체활동 관련 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걷기활동을 장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 '워크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권근용 세종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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