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한솔동 노을길에 상생형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6월 말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케 하는 것으로 시가 주최하고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시는 지난해 한솔동에서 시범사업을 한데 이어 올해는 공모를 통해 한솔동과 종촌동 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상반기에는 한솔동에서 하반기에는 종촌동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한솔동의 성공적인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주민자치회와 상가협의회 및 지역예술가, 문화재단, 전문가 등으로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노을3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솔동 상생형 문화거리 사업으로 공실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주말 거리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브라운힐즈 상가 내 공실을 활용한 공실미술관에서는 29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즐거운 고립(4월), 동화가 살아있다(5월), 편평(扁平, 6월) 등 매달 다른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거리경관도 개선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야외 거리에 지역주민, 설치예술가가 함께 제작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주말 거리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클래식, 어린이 공연, 국악 동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잠시 중단했다.
오는 6월부터는 시민 소통·체험 프로그램인 '맞손살롱'이 열릴 예정이다. 상인들이 강사로 참여해 공예품 만들기, 고기굽기, 핸드드립 커피, 피자·스파게티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선호 한솔동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을로를 특색 있는 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