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1일 빈집밀집구역인 팔복동 신복마을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복마을은 방치된 빈집이 44가구나 되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일 박영봉 생태도시국장이 팔복동 신복마을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4.01 obliviate12@newspim.com |
시는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팔복동 1가 289-1번지 일원 신복마을 10만㎡에 '팔복동 빈집 밀집구역 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재생사업은 방치돼 있는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해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마을 거점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력한다. 노인주택 32호, 청년주택 18호 등 공공임대주택 50호도 공급한다.
또 고령인구 등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노인교실과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이 포함된 '오손·도손 돌봄 방앗간'을 조성하고 아기 당산나무를 함께 키우며 책을 볼 수 있는 '그린숲도서관'도 만든다.
주민들과 함께 관리하는 그린 골목길 조성, 노후주택을 고효율·친환경적으로 고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도 생긴다. 친환경 텃밭을 운영할 수 있는 실내온실과 수다가든이 만들어지고 마을문제를 해결하거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사회혁신발전소'와 '그린예술발전소'도 운영된다.
시는 '오손·도손 함께 가꾸는 그린신복마을'을 비전으로 주거지 쇠퇴를 막고 마을의 이미지와 환경을 개선해 도시 활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영봉 생태도시국장은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세부 사업계획들을 구체화해 빈집 매입 및 철거 등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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