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미세먼지 쉼터 운영 등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지난 29일 오후 5시 충남, 광주, 전북, 부산, 경남, 제주에 이어 전남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이틀 연속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실을 운영해 언론기관, 교육청, 시군 등에 팩스와 SMS를 활용해 상황을 전파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몽골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29일 오후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03.29 mironj19@newspim.com |
또한 전남지역 미세먼지 다량 사업장인 노후 화력발전소인 여수 호남화력을 대상으로 발전 출력을 최대 80% 이내로 제한토록 하고, 비상저감조치 의무사업장인 시멘트 제조, 석유정제 공장 등 56개소의 가동시간과 가동률을 조정했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5개 시군 24.2㎞의 도로를 대상으로 진공흡입차량과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쉼터 557개소를 운영했다.
전남도는 이날 22개 시군에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시군 환경과장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등 점검을 강화토록 했다.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비산먼지 집중관리 도로 현장인 목포시 백년대로를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한 후 "고농도 미세먼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농도 배출 저감 및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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