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지석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에서 승리, 대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지석 9단은 29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이지현 9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지석(오른쪽)과 이지현의 대국 장면. [사진= 한국기원] |
1국을 승리한 김지석 9단은 이지현 9단과의 상대전적을 4승4패 동률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맥심커피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014년 15회 맥심커피배부터 8연속 출전 중인 김지석 9단의 맥심커피배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해군에 입대해 내년 2월 제대하는 이지현 9단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승리한 김지석 9단은 "계가가 정확히 안 됐지만 우변을 손빼고 좌변을 째면서 사활승부라고 봤는데 상대가 정확히 받았으면 살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 9단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기사라 1국을 운 좋게 이겼지만 제 약점이 많이 노출된 한판이었다. 남은 일주일 동안이라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2국도 (제 스타일처럼) 인간미 나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석 9단은 초읽기 때 많이 흔들리는 것과 계가가 많이 약한 것을 자신의 약점으로 꼽았다.
결승2국은 내달 5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1대1이 될 경우 6일 최종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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