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순환경제의 기반 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충청북도 옥천군에 소재한 '㈜에코크레이션'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정애 장관이 관련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방문한 시설은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개발(R&D)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국비 22억5000만원, 민간투자 7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3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열분해유 생산 실증설비다.
이 실증설비는 ㈜에코크레이션이 개발해 ㈜에코크린이 운영을 맡고 있다. 저급 폐비닐을 열분해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반적인 열분해유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기물 찌꺼기(왁스, 점성물질) 등의 이물질이 제거돼 경유·중유와 성상이 비슷한 열분해유와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분리해 생산한다. 또한 하루 10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6톤 이상 생산한다. 생산된 열분해유 가운데 약 65%는 정제업체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유지공장(약 18%), 세탁공장(약 15%) 등에서 중유 대체연료로 사용한다.
한정애 장관은 "폐기물 분야의 탄소중립,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폐플라스틱의 열분해와 화학적 재활용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관련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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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환경부] 2021.03.26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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