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루메드가 재무 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정착 등 경영 정상화에 성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주권거래정지가 해제돼 26일부터 주식 매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셀루메드는 2019년 12월 26일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지난해 2월 13일부터 12개월간의 경영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최근 경영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주권거래정지가 해제됐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기업심사위원회가 요구하는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수행했다"면서 "수주 및 매출 증대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및 경영 안정성 확보 등 경영 환경을 빠르게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로고=셀루메드] |
셀루메드는 주력 제품인 골이식재 '라퓨젠DBM'의 해외 수출선 확대 및 생산 Capa 증설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165억 원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9억 원이 개선됐다. 연결기준으로는 2020년 매출 915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순이익 18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349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414억 원의 자금 조달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하며 유동비율 123%, 부채비율 63.7%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더불어 최대주주인 인스코비의 유증 참여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22.2%로 확대, 경영 안정성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제품 외 3D 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기구(PSI) 임상 확대 및 인공관절 시술 로봇 판매 본격화로 향후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우량기업 환경이엔지 지분을 100% 인수, 캐쉬카우 사업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힘든 시기를 함께해 준 여러 주주들께 주식 거래 재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셀루메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수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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