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의 소비 회복으로 화장품이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3566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 |
2020.07.09 hrgu90@newspim.com |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1673억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2451억원으로 전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회복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턴어라운드 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레벨의 매출액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2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후(Whoo) 브랜드 매출액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1~2월 합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40.7% 증가했고, 중국 전체 소매판매액도 33.8% 증가하며 소비 회복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4.9% 증가한 5028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629억원으로 예상했다. 음료 부문 매출액은 4.4% 증가한 3659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487억원으로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 소비 회복에 따라 화장품 또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강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전사 실적에서는 신규 인수한 브랜드들의 실적 기여도 기대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