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과 일본이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미국이 직접 북한과 상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시험발사했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전하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 관리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6자회담 부활을 반대한다는 조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6자회담은 조지 W. 워싱턴 행정부 때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가 포함된 다자 틀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일본과 한국 관리들은 미국 카운터파트들에 북한과 직접 상대하는 것이 가장 생산적인 형태라고 조언했는데 "미국 관리들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전언이다.
WP는 "한반도에 대한 위험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 완료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여러 도전들 중 하나는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과 어떻게 협력하느냐다"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거의 완료했다고 전했다. 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다음주에 한국·일본 안보실장과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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