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민간 우주 개발 현실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시스템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돼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 광학 탑재체의 카메라 제어부, 초점면 전자부 등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성공에 대해 우주 개발 상업화 가능성 첫 확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세계 우주 개발은 위성을 얼마나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느냐의 경쟁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아리랑 3A호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가로 2.0m 세로3.8m에서 가로 1.4m 세로 1.55m으로 줄였고 무게도 1100㎏에서 500㎏로 가벼워졌다.
500㎏급의 위성을 만들기 위해 탑재체를 150㎏으로 소형화·경량화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차세대 중형위성 전자광학탑재체 [사진=한화시스템] 2021.03.23 yunyun@newspim.com |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위성의 성능과 가성비를 높이는 데 민간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정부가 이끌어가는 우주 개발이 아닌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이 첫 발을 뗀 것으로 이는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 중형위성은 소형 위성으로 가는 중간 단계다.
방 교수는 "우주 개발 사업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대형 위성에서 소형 위성으로 가는 발전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소형화·경량화를 진행 중"이라며 "본체와 탑재체를 더해 100㎏도 안 되는 초소형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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