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구제역 예방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도 내 사육 소와 염소에 대해 구제역 백신(O+A형)을 전수 접종한다.
접종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6주간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우제류 가축(소, 염소 등)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매년 2회(4월경, 10월경) 정기적으로 일제 접종을 실시해 왔다.
2020년에는 2만3000농가 83만2000두를 접종해 항체 양성률 소 97.6%, 염소 9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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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오는 4월부터 5월12일까지 6주간 도내 사육 소.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O+A형)을 전수 접종한다. 2021.03.23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이번 접종 기간 농장주 혼자서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는(소 50두, 염소 300두 미만) 수의사와 전문인력이 지원하고 전업규모 농가는 자체 접종을 한다.
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4주 정도)이 지난 뒤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재접종 명령, 1개월 내 재검사, 과태료 부과 등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기준치 미만 농가 기준은 소 80%, 염소 60%이다.
경북도는 구제역 일제 접종을 위한 올해 예산으로 114억 원을 편성해 현재 64억 원이 시․군에 지원됐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예방은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한 만큼 빠짐없이 접종하고 항체 추적검사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추진해 2015년 마지막 발생 이후 구제역 발생이 없는 청정 경북을 기필코 지키겠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일제 접종 추진에 다소 어려운 점은 있겠으나 농가, 생산자 단체,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백신 접종에 누락되는 가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에서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구제역의 특성을 감안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추진한 축산관계시설 환경 시료 1125건과 상시 예찰 9만5107두 정밀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