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들어 3번째 적발된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이다.
A 경장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차량을 몰다 갈산동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후진을 하면서 바로 뒤에 있던 코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당시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미만) 수준이였다.
A 경장은 동료 경찰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장을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며 "당시 모임이 방역 수칙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18일에는 삼산경찰서 소속 B 경장이 남동구 간석동 주택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B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였다.
같은 달 16일에도 미추홀경찰서 소속 C경장이 면허 정지(혈중알콜농도0.03%∼0.08% 미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올해 들어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르자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특별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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